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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건지시는 하나님_시편 70:1-5


     

1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 나의 영혼을 찾는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하게 하시며 나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뒤로 물러가 수모를 당하게 하소서

3 아하, 아하 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뒤로 물러가게 하소서

4 주를 찾는 모든 자들이 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들이 항상 말하기를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5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위급한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때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특히 심장마비의 경우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4분 이내에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혼이 위기 상황 속에 놓였을 때에도 신속한 도움이 절실합니다. 다윗은 시편 70편에서 하나님의 신속한 도움을 간구합니다.

     

  사람은 어려움에 닥치면 당황합니다. 다급한 마음에 무엇이라도 붙잡으려고 합니다. 성도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이 다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라고 다급하게 외칩니다(1절). 성도는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하나님께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146:5).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게 보응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자신의 상함을 기뻐하는 자들이 수치와 수모를 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2절).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 소관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는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고 나서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월권행위이고, 마귀에게 지는 것입니다. 원수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는 것이 정답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의로운 재판장에게 원수의 처분을 맡기는 것이 곧 믿음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서 깔깔대며 조소하는 악인들이 수치를 당하고 물러가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3절). 성도가 세상의 조소를 이길 수 있는 힘은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조소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나고 혈기대로 반응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처리해 주십니다. 조소를 그의 머리로 돌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성도에게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잠잠히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다윗은 공동체로 시선을 확대합니다. 그는 주님을 찾는 모든 사람이 주님으로 인해 날마다 기뻐하기를 원했습니다. 공동체가 주의 구원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원했습니다(4절). 우리의 간구는 항상 공동체적이어야 합니다. 개인으로 시작했지만, 개인의 기도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공동체가 살아야 개인도 사는 것입니다. 공동체가 주님의 기쁨이 되고, 쉬지 않고 찬양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5절). 우리의 연약함은 기도의 동기입니다. 연약함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주님 앞에 서게 합니다. 약한 것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그 약함이 하나님 능력의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궁핍함을 기도제목으로 삼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며 자신이 약한 그때가 곧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할 때라고 고백합니다(고후 12:9〜10). 약함을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강하게 하십니다.

     

  시편 70편은 다윗의 간절한 구원의 호소지만, 표제어가 말해 주듯이 공동체가 함께 부르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공동체가 공감한 시편입니다. 모든 성도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도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도움을 구하고 응답받는 체험적 신앙을 삶 속에서 살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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