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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서 나눈 가르침_마가복음 14:12-26

  • HKPC
  • 3일 전
  • 3분 분량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우리 문화에서 식탁은 단순히 식사만 하는 자리가 아닌 가르침과 나눔의 자리입니다.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며 부모가 자녀에게 예의와 감사,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중요한 영적 진리를 가르치셨습니다. 그 식탁에서 나눈 가르침은 제자들의 삶과 사명 가운데 영원히 남았습니다.

     

  유월절이 다가오자 제자들은 유월절 식사 준비에 대해 여쭈었고,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16절). 공생애의 마지막 유월절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가르치실 내용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자리를 준비하는 것도 주님이 주도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단지 말씀에 순종했을 뿐입니다. 주님이 우리 삶도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순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입니다.

     

  예수님은 만찬 자리에서 ‘너희 중에 나를 팔 사람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근심에 싸였습니다(18〜19절).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가룟 유다가 돌이키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십니다. 그분께는 아무것도 감출 수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마음속 죄를 지적하실 때, 숨기지 말고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붙잡는 사람이 참된 성도입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에 대해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21절). 이 말씀은 주님의 깊은 안타까움과 함께 가룟 유다에게 돌이키고 회개하라는 강력한 경고였습니다. 동시에 회개하지 않을 경우 벌어질 심각한 결과를 알리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죄의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 주고, 하나님의 공의가 죄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을 알려 줍니다. 주님은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마지막까지 기다리십니다.

     

예수님은 떡을 들고 축복하시고 나서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내 몸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22절). 성찬식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상징하는 예식으로, 주님의 몸을 상징하는 떡을 먹으며 주님과 하나 됨을 고백하는 자리입니다. 성도는 성찬 예식에 참여할 때마다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우리가 그분의 생명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잔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잔이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시는 당신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선언하십니다(24절). 예수님이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우리가 죄 사함을 얻어 구원받았습니다. 그 피가 우리에게 새 생명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성찬에 참여하는 성도는 이 잔을 받을 때, 주님의 희생과 그 안에 담긴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와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유월절 식탁에서 예수님은 구원의 계획과 성도의 삶의 본질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떡과 잔을 나누며 주님이 보여 주신 희생과 사랑은 성도가 날마다 기억해야 할 구원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보혈을 의지해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고, 성찬을 통해 주님과 하나 되는 은혜를 체험하는 참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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