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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비결_느헤미야 4:15-23


     

15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21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이제 성벽 재건 공사는 막바지 단계에 이릅니다. 백성은 한 손에 병기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일했습니다. 느헤미야는 깨어 끝까지 대비할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영적 싸움을 싸우는 성도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 배웁니다.

     

  일하며 싸우라(15~18절)

  산발랏 일행의 조롱과 협박에 느헤미야는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대비했습니다. 대적들은 자신들의 의도가 파악되자 잠시 주춤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들의 어리석은 꾀를 폐하신 결과였습니다(15절). 느헤미야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오히려 강화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하실 때, 느헤미야는 자신이 드려야 할 최선의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그는 절반의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고 나머지 절반은 갑옷을 입고 무기를 갖춘 채 공사 현장을 지키도록 했습니다(16절). 어떤 일꾼들은 한 손으로는 짐을 옮기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병기를 잡기까지 했습니다(17절). 축성하는 건축자들 역시 허리춤에 칼을 찬 채로 일을 했고, 언제든지 전쟁이 감지되면 신호를 전할 나팔수들도 대기했습니다(18절).

  공사 진행 속도를 고려할 때,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 같이 달라붙어 두 손으로 일하면 두 배는 빨리 진행되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무방비 상태로 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철저히 대비하고 성실히 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우리의 대비와 경계까지 주께 위임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 손으로 일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싸움을 대비해야 할 사람은 그들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영적 전투 현장에서 매일 싸워야 하는 그리스도의 군사입니다. 열심히 일하느라 싸움을 회피해서도 안 되고, 싸움만 하느라 일을 게을리해서도 안 됩니다. 주어진 일을 성실히 감당하되 싸울 채비를 갖추는 것은 모든 믿는 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자세입니다.

     

  각성하여 싸우라(19~23절)

  허리에 칼을 차고 나팔 부는 자를 곁에 두었던 느헤미야는 백성을 향해 각성하여 싸우라고 경고합니다(19절). 느헤미야는 이 공사가 크고 넓다는 사실을 새삼 강조합니다. 성벽 공사의 특성상 외부와의 접경 지역이 널리 퍼져 있어 자칫 한쪽의 방어가 허술해지면 순식간에 돌파당해 무너져 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나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가 경고를 들으면 신속히 반응할 것을 주문합니다(20절). 이러한 주문에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고(21절), 도성 밖에 사는 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예루살렘 안에서 숙박하기까지 했습니다(22절). 그들은 모두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손에서 병기를 놓지 않는 각성을 보여 주었습니다(23절). 항상 깨어 적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대비한 것입니다. 대적은 허술한 틈을 노립니다. 아무리 높고 두터운 성벽이라 할지라도 작은 틈 하나가 벌어지면 성벽 전체가 무용지물로 전락합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는 근신하여 깨어 있으라고 했습니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기 때문입니다(벧전 5:8). 사탄은 느슨해진 틈과 허술해진 순간을 노려 신앙 공동체를 흔들려 합니다. 그러니 각성하여 싸우십시오. 영적으로 민감하게 대비하십시오. 하늘로부터 오는 경고의 나팔 소리에 겸손하며 정직하게 반응하십시오.

     

  우리는 날마다 영적 전쟁이 벌어지는 전장으로 불려 나가는 군사와 같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주님이 우리 손에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삼상 17:47). 우리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적극적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좋은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딤전 6:12). 한 손으로 일하며 한 손으로 싸우십시오. 깨어 각성하여 더 큰 싸움을 대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스러운 군사가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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