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_느헤미야 12:1-21

1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러하니라 제사장들은 스라야와 예레미야와 에스라와

2 아마랴와 말룩과 핫두스와

3 스가냐와 르훔과 므레못과

4 잇도와 긴느도이와 아비야와

5 미야민과 마아댜와 빌가와

6 스마야와 요야립과 여다야와

7 살루와 아목과 힐기야와 여다야니 이상은 예수아 때에 제사장들과 그들의 형제의 지도자들이었느니라

8 레위 사람들은 예수아와 빈누이와 갓미엘과 세레뱌와 유다와 맛다냐니 이 맛다냐는 그의 형제와 함께 찬송하는 일을 맡았고

9 또 그들의 형제 박부갸와 운노는 직무를 따라 그들의 맞은편에 있으며

10 예수아는 요야김을 낳고 요야김은 엘리아십을 낳고 엘리아십은 요야다를 낳고

11 요야다는 요나단을 낳고 요나단은 얏두아를 낳았느니라

12 요야김 때에 제사장, 족장 된 자는 스라야 족속에는 므라야요 예레미야 족속에는 하나냐요

13 에스라 족속에는 므술람이요 아마랴 족속에는 여호하난이요

14 말루기 족속에는 요나단이요 스바냐 족속에는 요셉이요

15 하림 족속에는 아드나요 므라욧 족속에는 헬개요

16 잇도 족속에는 스가랴요 긴느돈 족속에는 므술람이요

17 아비야 족속에는 시그리요 미냐민 곧 모아댜 족속에는 빌대요

18 빌가 족속에는 삼무아요 스마야 족속에는 여호나단이요

19 요야립 족속에는 맛드내요 여다야 족속에는 웃시요

20 살래 족속에는 갈래요 아목 족속에는 에벨이요

21 힐기야 족속에는 하사뱌요 여다야 족속에는 느다넬이었느니라

  본문은 제1차 포로 귀환 당시의 제사장과 레위인의 명단입니다. 이 명단을 볼 때 느헤미야가 제사장과 레위인을 매우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순히 도시와 정치 체제의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로서의 회복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이 회복을 위해 제사장이나 레위인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느헤미야는 스룹바벨, 예수아와 함께 가장 먼저 돌아온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명단을 기록합니다（1절）. 수십 년간 쌓아 놓은 삶의 기반을 뒤로하고 아무것도 없는 땅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나안 땅까지 가는 여정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었습니다. 가나안 땅에는 이들을 위한 기업도 없었고, 성전도 없었고, 제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루살렘에 세워질 하나님의 공동체를 바라며 돌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희생은 하나님을 위한 헌신이요, 공동체를 위한 헌신입니다. 이렇게 희생하는 헌신자들을 통해 믿음의 공동체가 굳게 세워집니다.

  이들은 귀환 공동체의 영광스러운 지도자들이었습니다（7절）. 느헤미야는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명단을 기록한 것입니다. 또한 믿음의 선조들을 후손에게 알림으로써 후손들이 본을 받아 믿음 안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도록 자극을 주기 위해 명단을 기록한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부흥은 믿음의 선조들이 쌓아 올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을 생명을 다해 지켜 가야 합니다. 또한 자손들에게 그 신앙을 물려주기 위해 믿음의 용사들이 되어야 합니다.

  1차 포로 귀환 당시 돌아온 제사장들의 명단이 나열됩니다（1〜7절）. 우리는 이 명단에 기록된 이름을 다 기억하거나 외우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일일이 기억하십니다. 이들이 자신의 행복과 안일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기억하는 유명한 자가 되기보다는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유명한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레위 사람 중에 맛다냐와 그의 형제들은 찬송하는 일을 맡았습니다（8절）. 맛다냐가 찬양의 직임에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귀하고도 귀한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일들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그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포로 귀환 시대 대제사장의 계보도 기록합니다（10〜11절）. 단순히 계보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낳았다’는 말은 자연 출생을 말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1차 포로 귀환 때의 대제사장 예수아의 자손들이 조상의 직무를 잘 이어받아 대제사장의 직무를 감당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믿음을 우선순위로 삼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입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제사장입니다. 하지만 인생은 허무할 정도로 짧습니다. 신속히 날아간다고 말할 정도입니다（시 90:10）. 우리는 그 짧은 인생을 세월을 아끼며 하나님을 위해 보람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