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 통치하는 왕을 찬양하라_시편 72:12-20

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

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

17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18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19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시인은 의로 통치하는 왕의 특징과 의로운 왕의 통치 결과를 노래합니다. 이 노래는 또한 구원받은 성도가 의로운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의 은혜에 대한 찬양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성도는 왜 의로 통치하는 왕을 노래하고 찬양해야 할까요?

  시인은 의로운 왕이 궁핍한 자와 가난한 자를 돌보고 구원할 것을 노래합니다（12절）. 이 의로운 왕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예수님은 궁핍한 자와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 당신의 생명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성도는 주님의 그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왕으로 섬기고 찬양해야 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왕이심을 믿고 언제나 그분의 통치를 받아들이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시인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15절）.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는 자들은 자기를 위한 기도보다 그리스도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한 기도’란 그리스도의 나라와 영광을 위한 기도입니다. 이제 우리의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욕심에 따라 드리는 미숙한 기도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나라와 그 영광을 위한 진지한 기도가 우리 마음과 입술을 통해 흘러나와야 합니다.

  시인은 산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16절）. 산꼭대기의 땅은 흙이 얕고 척박한 불모의 땅을 말합니다. 바로 이런 땅에서도 풍성한 곡식을 산출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주님이 의롭게 통치하시는 곳마다 쓸모없는 땅에서도 새 생명이 탄생하고 많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성도는 불모지와 같은 곳일지라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면 풍성한 열매가 맺힐 것을 깨닫고 복음 전파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시인은 왕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라고 노래합니다（17절）. 그리스도의 왕권이 영원토록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왕들의 치적이 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히고 맙니다. 과거의 위대한 왕을 위해 죽으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은 전혀 다릅니다. 모든 세대마다 수많은 사람이 그분의 영광과 말씀을 위해 기꺼이 생명을 내놓았습니다. 우리는 주의 왕권이 영원함을 깨닫고, 세상의 어떤 유혹과 박해에도 굴하지 말고 그분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의 통치를 누릴 것입니다.

  시인은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18절）.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행하신 기이한 일들은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에서 완전히 성취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섬기는 신들이 모두 헛되고 하나님만이 홀로 영원하시다는 사실이 온 세계에 입증될 것이고, 그로 인해 온 땅이 찬양할 것입니다. 성도는 놀라운 일을 계획하시고 성취하신 여호와 하나님께만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당신의 백성에게 진정한 만족과 평강을 주십니다. 그분은 만왕의 왕이시고, 백성의 근원적인 문제까지 해결하여 주시는 진정한 왕이십니다. 이 세상을 의로 통치하시는 왕이십니다. 따라서 성도는 그리스도를 나의 왕으로 섬기고, 그분의 통치에 복종하면서, 그분께만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