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2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3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5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사데 교회는 주님께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교회라는 책망을 받은 교회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있는 교회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름만 있는 교회가 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말씀하십니다(1절). 이는 외형적으로는 교회의 형태를 지니고 활동도 하지만, 실상은 생명력을 잃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없는 교회였습니다(딤후 3:5). 성도는 교회 활동이 왕성함을 자랑하기보다는 살아 있는 예배를 드리는 예배자가 되어야 하고 세상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자로 경건의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 속히 깨어나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2절). 다행히 사데 교회 안에 아직 죽지 않고 남아 있는 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남은 자를 통해 당신의 구속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아벨을 대신한 셋, 대홍수 심판 때 노아의 가족, 약속의 땅에 정착한 이브라함, 소돔과 고모라 심판 때 롯의 가족, 여리고 성 함락 때 구원받은 기생 라합 등이 남은 자들입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남은 자입니다. 남은 자는 이 세상에서 죽은 자들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해야 합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 회개하지 않고 일깨지 아니하면 당신께서 도적같이 임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3절). 사데 교회를 향한 마지막 경고입니다. 이 말씀은 재림의 돌발성을 강조합니다. 언제 주님이 임하실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속히 회개하고 주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성도는 주님의 재림 때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주님이 오시는 날을 생각하면서 날마다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주의 재림을 준비하고 기쁨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에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이 몇 명 있다고 말씀하십니다(4절). ‘옷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명예를 더럽히지 않았다, 곧 신앙의 정절을 지켰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성도는 옷을 더럽혔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았지만 세상에 나가면 세상의 방식대로 우상을 섬기고 부도덕한 삶을 살았습니다. 성도는 패역한 세상 가운데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 분의 뜻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서도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권면하십니다(6절). 이는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어 그 뜻을 분명히 깨닫고, 깨달은 대로 행하라는 뜻입니다. 깨닫는 것은 성령의 능력입니다. 성도는 깨닫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간구하여 모두 생기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기 있는 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데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혹 이름만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돌아봐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봉사하고, 헌금을 드린다고 주님께 인정받으리라고 오해해선 안 됩니다. 성도는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삶의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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