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이스라엘의 메뚜기 정체성_민수기 13:25-33

  • HKPC
  • 2일 전
  • 2분 분량

     

25 사십 일 동안 땅을 정탐하기를 마치고 돌아와

26 바란 광야 가데스에 이르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나아와 그들에게 보고하고 그 땅의 과일을 보이고

27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보낸 땅에 간즉 과연 그 땅에 젖과 꿀이 흐르는데 이것은 그 땅의 과일이니이다

28 그러나 그 땅 거주민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으며

29 아말렉인은 남방 땅에 거주하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은 산지에 거주하고 가나안인은 해변과 요단 가에 거주하더이다

30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을 조용하게 하고 이르되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하나

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

32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그 정탐한 땅을 악평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어린 시절에 살던 집을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가 보면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작게 느껴집니다. 공간은 똑같지만 내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정탐꾼들은 믿음의 눈을 잃고 약속의 땅을 악평하며 백성을 두려움에 빠뜨렸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믿음의 관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습니다.

     

  정탐꾼들은 40일간의 가나안 정탐을 마치고 백성 앞에서 보고합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풍성한 땅임을 증언합니다(26〜27절). 이는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거짓이 없으며, 항상 진실하고 신뢰할 만하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며,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이 앞으로도 신실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탐꾼들은 그 땅에서 강한 거주민과 견고한 성읍, 아낙 자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28〜29절). 급기야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믿음과 두려움이 충돌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하지만, 정탐꾼들은 믿음보다 두려움을 선택했습니다. 그들의 두려움은 온 백성에게 확산되었고, 공동체 전체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간직해야 합니다.

     

  갈렙은 다른 정탐꾼들과 달리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라고 담대하게 말합니다(30절). 다른 정탐꾼들이 부정적 발언들을 쏟아 내도 갈렙은 위축되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며 믿음을 선언한 것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항상 담대해야 하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에도 믿음을 가지고 당당히 하나님의 약속을 고백해야 합니다.

     

  다른 정탐꾼들은 갈렙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그 땅을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악평합니다(32절). 이는 그들을 애굽에서 구해 내시고 그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부정하고 멸시하는 태도입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었지만 하나님의 약속보다 자신들의 판단을 더 절대시했습니다. 하나님은 결국 그들을 징계하십니다(14:37).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인정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 없는 말과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비현실적인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정탐꾼들은 특히 아낙 자손을 보고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자신들은 메뚜기 같다고 비하하면서(33절), 모든 백성을 불신의 늪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잊어버리자, 자신을 메뚜기 정도로 여기며 과소평가한 것입니다. 성도는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의 진정한 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에서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스스로를 메뚜기로 여긴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눈에 보이는 현실에 사로잡힌 결과였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믿음을 잃어버리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망각하게 됩니다. 성도의 힘은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께 있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볼 때 우리는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식탁에서 나눈 가르침_마가복음 14:12-26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사악한 자들의 당연한 결말_마가복음 12:1-12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믿음의 정탐_민수기 13:1-24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사람을 보내어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하되 그들의 조상의 가문 각 지파 중에서 지휘관 된 자 한 사람씩 보내라 3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바란 광야에서 그들을 보냈으니...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