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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이 되어 버린 응답_민수기 11:24-35

  • HKPC
  • 5일 전
  • 3분 분량

     

24 모세가 나가서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에게 알리고 백성의 장로 칠십 인을 모아 장막에 둘러 세우매

2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영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영이 임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하지 아니하였더라

26 그 기명된 자 중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 두 사람이 진영에 머물고 장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영이 임하였으므로 진영에서 예언한지라

27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전하여 이르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나이다 하매

28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

31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32 백성이 일어나 그 날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진영 사면에 펴 두었더라

33 고기가 아직 이 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34 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35 백성이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행진하여 하세롯에 이르러 거기 거하니라

     

  우리나라 속담에 “늑대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나은 상황을 기대하며 선택한 길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가져오는 것을 비유한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도 이와 비슷합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신 만나에 대해 불평하며 고기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요청을 들어주셨지만, 그 결과는 심판이었습니다. 불평과 탐욕으로 인해 얻은 메추라기는 결국 탐욕의 무덤, 기브롯 핫다아와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은 혼자서 백성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모세를 위해 70명의 장로를 세우시고, 그들에게도 모세와 같은 영을 부어 주셨습니다(24〜25절).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사역을 나누어 감당하도록 돕는 분입니다. 성도가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언제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성경은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다’라며(전 4:12) 하나님의 사역은 함께 감당하도록 설계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엘닷과 메닷은 진영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영을 받아 예언했습니다(26절). 이는 하나님의 역사가 특정한 장소나 형식에 좌우되지 않고 어디서든 임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철저히 도우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도우심은 조건과 상황에 제한받지 않습니다. 오늘도 완전한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여호수아는 장로들이 모였을 때 회막에 나오지 않은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세에게 그들을 멈추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여호와의 백성이 다 선지자가 되었으면 좋겠노라’고 답하며,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28〜29절). 모세의 반응은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보여 줍니다. 여호수아의 경우처럼, 인간적인 생각에서 나온 열정은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고기를 먹고 싶다며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메추라기를 보내주셨습니다(31〜32절). 장정만 6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고기를 공급하신 하나님의 방법은 바람이었습니다. 이는 사람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제한된 생각을 초월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을 신뢰하며, 놀라운 방식으로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기를 요구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셀 수 없이 많은 메추라기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이 아니라 재앙이었습니다. 백성은 사방에 쌓인 메추라기를 정신없이 거두었지만, 고기를 맛보기 도전에 심히 큰 재앙을 당했습니다. 그곳이 ‘기브롯 핫다아와’(탐욕의 무덤)라 불린 것을 보면, 많은 사람이 죽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32〜34절). 탐욕은 결국 재앙을 불러옵니다. 성도는 탐욕이 재앙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탐욕이 결국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배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채워 주시는 분이지만, 그분의 뜻을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욕망을 따라갈 때 그 결과는 복이 아닌 심판이 됩니다. 성도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주권을 온전히 신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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