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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거룩함을 원하신다_데살로니가전서 4:1-12


     

1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2 우리가 주 예수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무슨 명령으로 준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4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5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6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고 증언한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라

7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

8 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

9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들 자신이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10 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에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욱 그렇게 행하고

11 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12 이는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데살로니가에 단 3주밖에 머물지 못했던 바울은 성도들에게 아직 가르쳐야 할 것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편지를 쓰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기 어려웠기에 일단 “이것만은 꼭 기억하고 실천하라”고 할 만한 핵심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거룩한 백성의 성 윤리(1~8절)

  우선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자신이 가르쳤던 내용을 기억하고 실천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바울은 복음과 그에 합당한 윤리를 열심히 가르쳤습니다(1〜2절). 바울은 특히 성도가 지켜야 할 삶의 대원칙이 ‘거룩함’이며, 거룩함을 지키지 않음은 곧 하나님을 저버리는 행위임을 강조합니다(3a, 7〜8절). 그런데 바울은 거룩함을 위해 가장 먼저 음란을 버리라고 가르칩니다(3b절). 당시 헬라의 성 윤리를 잘 보여 주는 자료로, BC 4세기 아덴에 살았던 데모스테네스(Demosthenes)의 강연 “네아이라 반박”(Against Neaera)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우리는 쾌락을 위해 정부를 두고, 육체의 욕구를 위해서는 첩을 두지만, 합법적인 자녀를 낳고 가정을 맡기기 위해서는 아내를 둔다.” 놀랍게도 데모스테네스는 지식과 덕망을 갖춘 모범 시민으로 여겨진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당시 성적 타락은 심각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은 아내를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대하고, 색욕을 따르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4〜5절). 이방인들은 색욕을 따름으로 형제를 해하고 있다고 고발합니다(6절). 간음은 나와 이웃의 가정을 파괴하는 악행입니다. 그래서 율법은 간음을 살인과 동등한 죄로 취급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음란의 영에 잠식되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의 음란한 문화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거룩한 백성의 성실함(9~12절)

  바울은 교회가 사랑으로 연합해야 함을 강조하고, 사랑이 제일이라고 가르쳤습니다(고전 13:13). 그런데 디모데가 전해 온 소식에 의하면, 데살로니가 교회는 마게도냐의 모든 형제에 대해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기에 바울이 덧붙여 가르칠 것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이를 칭찬하며 형제 사랑을 계속 유지하라고 권면합니다(9〜10절). 그리고 생계를 위한 일이나 집안일을 열심히 하라고 가르칩니다(11절). 이는 자기 일이나 집안일을 성실히 하는 것이 사랑의 실천이며, 거룩한 삶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즉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누추하거나 게을러 보이지 않아야 하고, 삶에 궁핍함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12절). 이는 신앙생활을 한다, 교회를 섬긴다는 이유로 직장이나 가정에서, 기타 사회적인 관계 가운데 맡은 일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궁핍한 삶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지만, 교회를 섬기기 위해 직업을 버리고 가정의 생계 문제를 도외시하는 것은 결코 거룩한 삶이 아닙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가정에서 맡은 일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면 그로 인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유익을 얻게 마련입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맡은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은 함께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로서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세상의 악한 문화는 확실하게 단절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일과 담을 쌓고 교회만을 섬기는 삶을 신앙이라고 오해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로서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세상의 악한 문화와 단호하게 절연하면서도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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